넷플릭스에서 영화 한편을 보았습니다.
제목은 뷰티플데이 인더 네이버후드 A Beautiful Day in the Neighborhood .
잡지 에스콰이어 1998년 11월호에 실린 톰 주노드의 기사 “Can You Say…Hero?” 를 기반으로 해서 만든 프레드 로저스의 삶을 그린 작품입니다.
뷰티플데이 인 더 네이버후드는 작년 2019년 11월에 미국에서 개봉했고요, 이작품으로 톰 행크스는 아카데미에서 조연상을 받았습니다.
- 줄거리
줄거리는 에스콰이어 잡지사의 기자인 로이드에게 편집장이 이달의 영웅에 관한 기사로 어린이 방송 진행자인 프레드 로저스의 인터뷰 기사 건을 맡깁니다. 400자 정도의 짧은 글로 말이죠.
로이드는 기자로서 능력은 있어보이나 자신의 개인사때문에 더욱 실랄하고 인간미 없는 기사로 그와 인터뷰를 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없어지고 입지가 작아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로이드가 처음에는 마지못해 인자하고 사람 좋아하는 프레드를 만나 의심의 찬 시선으로, 전형적인 인터뷰를 시작하지만, 이상하게 흘러갑니다.
이 영화는 처음 시작에서 프레드가 자신의 쇼에서 액자형식(영화속 영화)으로 시작해서 로이드의 이야기가 프레드의 쇼의 일부로 되는 듯 하면서도 또한 프레드의 이야기가 영화의 이야기가 됩니다.
수십년간 어린이 방송을 진행하며 많은 아이들의 사랑을 받아오는 프레드는 이 방송이 “아이들에게 감정을 긍정적으로 다루는 방법을 가르쳐 주려고 한다”라고 합니다.
그냥 아이들에게 좋은, 재미있는 이야기만을 담은 어린이 프로그램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살아가면서 겪을수 있는 어려움, 미움, 슬픔, 분노의 상황에서 싸우거나 때리거나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여 긍정적인 에너지를 내는 방법에 대한 에피소드를 아이들과 나눈다고 말이죠.
자신의 감정을 긍정적으로 다루고 선택하는 방법
프레드는 항상 사람 좋은 성인군자는 아니라고 아내는 말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왜냐면 타고난 성인군자가 아니고 매일 끊임없이 노력하는 인간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프레드도 화가 나고 스트레스를 받을때가 있고 그럴때는 피아노는 꽝꽝쳐대고 수영을 하면서도 자신을 단련시켜 나갑니다.
프레디와 만나면서 로이드도 자신의 분노를, 연민을 놓아 버리고 자신과 주위와 새롭게 관계를 맺으며 자유로워집니다.
- 감상
“얘기할수 있다는 건 감당할수 있다는 거에요”
처음 영화시작할때 좀 내용이 디즈니 홈채널 영화 같은 느낌이랄까 싶었습니다. 그냥 좋은 사람들의 착한 이야기 말이죠.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자신의 상처를 분노를 어쩔줄 몰라, 자신을 벽안에 가두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연민을, 분노를 다루는 방법을 터득하게 해주는 프레디의 요상한 방법이 공감이 갑니다.
어른이지만 정작 자신의 감정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는 배워본적이 없는 많은 사람들에게 프레드는 친근한 이웃 아저씨의 모습으로 이를 보여줍니다.
또한 이웃의 의미를 상실한 지금이지만 더욱 이웃이 그리워지고 도와주며 같이 살아가던 때를 상기시킨다고 할까요. 이런 사람이 이웃이면 정말 좋겠죠? 물론 이웃이 꼭 옆집사람을 말하지는 않습니다.
강요하지 않고 영화를 보다보면 선문답식으로 보는 사람들의 관점에 따라 이해도가 다르게 잘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워낙 기존 기사의 양도 많고 그 에피소드를 잘 녹여서 만들었습니다.
영화 중간에 1분동안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해보는 장면은 외롭고, 마음이 울적하고 불편할때 간단히 자신의 감정을 긍정적으로 바꿀수 있는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실제인물인 프레드 로저스의 전기영화입니다. 거의 20년전 잡지 표지기사로 쓰여진 기사를 주 내용으로 해서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프레드 로저스는 미국의 방송인, 음악가, 작가, 그리고 장로교 목사였다고 합니다. 그는 유명한 어린이 프로그램인 ‘미스터 로저스의 이웃’을 제작하여 어린아이들들의 교육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영화가 미국사람들에게는 더욱 큰 의미가 있을것 같아요. 자신이 보고 자란 프로그램의 주인공에 관한 이야기니까요. 우리식으로 하면 뽀뽀뽀 뽀미언니같은 캐릭터일까요?
나이든 톰 행크스가 로저스의 연기를 편하게 연기합니다. 기자인 로이드는 매슈리스가 연기학고요. (미드 브라더스앤시스터스에서도 좋은 사람이지만 실랄하고 비평적인 변호사 역할을 했었는데요, 여기서도)
톰 행크스는 언제나 좋은 사람역이에요. 그런데 나이가 들어도 웬지 어린이 같은 맑은 모습이 항상 연기에 보이는것 같아요. 살짝 올라간 입꼬리 때문일까요?
그러고보니 제가 톰 행크스의 최고의 영화로 꼽는 영화’빅’이나 이번 영화나 모두 어린이랑 관련되어있네요. 또한 어른이 되지 못한 어린이도요.
추운 겨울날 코코아 한잔과 함께 보면 좋을 영화입니다.
그리고 참, 끝까지 보셔야 합니다. 크레딧 나올때 일어나시면 안됩니다.
You can make-believe it happens, or pretend that something’s true.
You can wish or hope or contemplate a thing you’d like to do,
But until you start to do it, you will never see it through
‘Cause the make-believe pretending just won’t do it for you.You’ve got to do it.
Every little bit, you’ve got to do it, do it, do it, do it
And when you’re through, you can know who did it
For you did it, you did it, you did itIf you want to ride a bicycle and ride it straight and tall,
You can’t simply sit and look at it ’cause it won’t move at all.
But it’s you who have to try it,
And it’s you who have to fall (sometimes)
If you want to ride a bicycle and ride it straight and tall.You’ve got to do it.
Every little bit, you’ve got to do it, do it, do it, do it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