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월 5일에 다이소에서 물건을 사다가 원예코너에서 토마토를 키우는 제품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씨앗도 있고 간편하게 키울수 있는 제품과 예쁜 화분도 많았습니다. 시험 삼아 토마토가 담긴 종이화분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봄이오고 있어 이런 마음이 들었나 싶습니다.
종이화분 안에 배양토가 담겨져 있고 씨앗이 별도의 비닐 봉지에 3개가 있더군요. 물을 준 후 3개를 꾹 눌러 심었습니다.
잘 자랄까 싶었는데요, 일주일쯤 지나니 세개중에 2개에 싹이 나기 시작해서 화분으로 옮겨심었습니다.
3개중에 2개의 씨앗이 어느새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처음 7일정도까지는 이게 싹이 나올까 했는데 어느순간 쑥 나와 버렸습니다. 이런맛에 식물을 키우나 봅니다.
지난주에 다이소에 그릇을 사러 갔다가 다시 원예코너에 들렸습니다. 다시 찬찬히 보니 방울토마토를 키울수 있는 플라스틱 제품이 있더군요.
이건 또 언제 싹이 몇개 나올까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보니 밤사이 싹이 두개나 올라왔습니다!
6~7일정도면 발아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후에 다시 보니 3개가 더 싹을 보이고 있었어요.
아침에는 보이지 않던 새싹들이 흙 아래에서 열심히 키워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제가 관심을 가지건 가지지 않던 간에 말입니다.
2개의 화분에 담긴 씨앗들의 생존기는 다 다르네요. 같은 토양이고 같은 씨앗이지만, 씨앗의 상태는 다 달랐을지도 모릅니다.
그중에서 먼저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고 쭉쭉 올라오는 씨앗이 있기도 하고 죽었을까 했는데 천천히 올라오는 씨앗도 있습니다.
몇시간만에 뒤돌아보니 쑥 올라와서 놀랐습니다.
짧게는 몇시간, 며칠뒤에 일은 알수가 없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게 하는 토마토 키우기 였습니다.
아니다 싶다가도 어느 순간에 싹을 피울지도 모릅니다. 포기하고 무시하는 것은 식물 집사의 몫이지만, 씨앗들은 그저 묵묵히 흙속에서 자신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새로 올라오는 싹들도 이제 곧 이전의 토마토들처럼 잘 커가길 바랍니다.
과연 올해 내가 기른 토마토를 따 먹을 수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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