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불교는 왜 진실인가 : 로버트 라이트

불교는 왜 진실인가

오늘은 진화심리학자가 쓴 불교와 명상과 깨달음에 관한 책을 하나 소개하고자 합니다.

불교는 왜 진실인가
-진화 심리학으로 보는 불교의 명상과 깨달음 Why Buddhisim Is True
저자: 로버트 라이트

읽으면 좋을 분

자신의 감정을 좀 더 분석적으로 파악하고 싶다
명상에 관심이 있다

비추천 대상자

지금 삶이 만족스럽고 고민이 없다

이책은 2017년에 출간되었습니다. 부록 포함 390페이지 정도의 꽤 두꺼운 책입니다.

저자인 로버트 라이트는 매트릭스 영화에 영향을 준 ‘도덕적 동물, 진화심리학으로 들여다본 인간본성(1994)’ 이라는 책을 쓴 진화심리학자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책 1장 제목이 빨간약을 먹다 입니다.

매트릭스 영화를 본 분들은 주인공 레오앞에 나타나 온갖 혼란속에 빨간약과 파란약을 내밀며 진실을 볼것인지 말것인지 선택지를 줍니다.

저자는 우리가 자유로운 삶을 사느냐 미망과 예속된 삶을 사느냐의 기로에 있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진화심리학이란 인간의 뇌가 인간을 잘못 이끌고 심지어 노예상태에 빠지도록 자연선택에 의해 만들어진 방식을 탐구하는 학문이라고 정의합니다.

즉 자연선택의 목적은 우리 인간이 행복해지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단지 유전자를 많이 퍼트리고 다음세대에 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 유전자를 다른 세대에 전하는데 유리한 지각과 생각과 느낌이 인간의 일상을 끌어낸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래동안 추구한 목표를 달성해 정상에 닿기만 하면 마음을 놓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인간의 유전자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쾌락이라는 도구를 인간에 전해주며 이를 기반으로 목표 달성에 이르게 만들어 냅니다.

우리의 유전자는 다음과 같은 원칙에 의해 쾌락이 프로그래밍 되어있다고 합니다.

첫째, 목표달성을 했을때 쾌락을 느끼도록 우리의 유전자는 프로그래밍 되어있다

둘째, 하지만 그 쾌락이 영원이 지속되어지지는 않는다

세째, 쾌락이 곧 시들해진다는 사실보다 목적달성에 쾌락이 따른다는 사실을 더 크게 인식되어지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붓다가 말하기를 인간의 쾌락은 일시적이며 이런 과정으로 진행되기에 우리는 계속해서 불만족하는 상태에 이른다고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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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심리학적으로 볼때 인간의 행위는 행복을 찾아 열심히 목표를 정하고 전진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이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결국은 목표를 달성할 때 맛보는 달콤한 쾌락에 중독되어 다른 목표를 계속 만들어내는 그것이 행복인지 착각을 한다고 말입니다.

저자는 불교의 사상이자 철학인 무아(내가 없음), 공(없음)에 대한 설명과 이를 위한 마음챙김 명상에 대한 접근으로 우리가 어떻게 본질에 다가가고 마음을 평화롭게 하는지를 설명해 나갑니다.

무아란 나를 다스리는 주인은 어디에도 없다라는 말입니다.

몸도 내가 아니고 내가 주인이 아니고 마음도 내가 아니고 내가 주인이 아니라고 합니다.

몸이 나이고 내가 주인이면 내 몸을 내 맘대로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내 몸은 내 맘대로가 아니라 몸의 생체 시스템에 의해 움직입니다.

마음도 나이고 내가 주인이면 내 마음대로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때로는 기쁨에 슬픔에 지배받습니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저자는 불교의 명상을 통해 나를 내 마음을 다른 대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자세를 통해 우리는 마음의 평화를 가지며 결과적으로 지복에 이른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저자가 예를 들은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저자가 명상센터에 들어가서 일정기간 명상을 하는데 하루는 앞줄에 있는 사람이 잠자며 심지어 코까지 골았다고 합니다.

저자는 순간 화가 났다고 합니다.

저라도 그랬을것 같습니다. “아니 명상을 하겠다고 여기까지 와서 저렇게 자고 심지어 코까지 골아!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몰상식한 인간이 굳이 여기까지 완서 민폐야” 라고 말이죠.

하지만 저자는 그순간 그사람을 질타하고 미워하는 감정을 온전히 느끼기 시작하고 이해하니 그 사람의 코골이가 처음처럼 짜증나게 다가오지 않고 자신의 몸과 같이 진동하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에피소드처럼 내가 제어할수 없는 외부의 자극이 많은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 순간 나의 기준으로 용납할 수 없는 상식적이지 않은 순간의 자극으로 고통받고 힘든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럴때 그 자극에 그대로 반응하게 되면 안좋은 결과에 이를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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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한편으로는 저런 자극에 반응하지 않고 수용을 한다는 것이 현실을 외면하고 무감각 해지는 것이 아닌지 하는 의문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사물에 대한 , 타인에 대한, 나에 대한 그 당시의 느낌을 거둘때 본질을 더욱 이해하고 더 많은 자애가 나에게서 나온다고 합니다.

자극을 무시하는 목석이 되라는 것이 아니라 그런 자극을 이해하고 받아들일때 나의 평안과 세상에 대한 사랑이 발현된다고 합니다.

읽고 나서

우리는 현재 4차혁명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서구의 발전에 우리는 끌려다니고 있습니다. 기술적인 것 뿐만아니라 정신, 문화적인 측면 모두에서 인것 같습니다.

서구의 위대한 점은 동양의 사상을 잘 가져다가 실용화해서 대중화 시키는 능력인 것 같습니다.

명상, 요가는 동양에서 소수의 현학자들의 전유물이었는데 서구로 넘어가 일상적인 운동으로 대중화되면서 계속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오늘 이책도 불교의 기본 개념이나 명상에 대한 이야기를 서구학자에 의해 동양인이 내가 읽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본성이라는 것을 넘어 마음을 평안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가 에 대한 명상이라는 하나의 방법론을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결코 얇은 책도 아니고 한번 읽어서는 전체 개념이 다가 오지는 않는 편이지만 읽어나가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명상에 관심이 있고 마음챙김에 대해서 알고 싶으신 분이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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